언젠가 생길 것이라고 예상을 하긴 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직접 발행하는 잡지 <Inside United>의 한국판이 2007년 7월 창간되었고, 7월에는 일본-한국-중국을 가로지르는 아시안 투어가 진행되기 때문에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웹사이트가 조만간 나올 것 같았습니다.
이전의 포스트에서 쓴 것처럼 첼시나 아스날, 리버풀의 한국어 웹사이트는 직접 사이트를 운영하지 않고 한국 기업에 사이트 운영을 맡긴 반면(이 세 클럽의 한국어 웹사이트는 미디어코프에서 운영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직접 사이트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군요. 회원가입도 영어로 해야합니다. 물론 회원등록 등 대부분의 메뉴가 한글화되어 있긴 합니다만, 주소 등을 한글로 치면 입력이 되지 않습니다.
한국어 사이트 직접 운영이라는 선택은 글로벌 마케팅에 많은 신경을 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답네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직접 제작하는 잡지 <Inside United> 한국판이 축구 잡지 <Four Four Two> 한국판을 발행하는 미디어윌 M&B에서 나오길래, 한국어 웹사이트 역시 국내 업체가 대행하나 싶었는데 아니네요.
아쉬운 건 한글화가 완벽하게 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어색한 표현도 보이고, 한글화가 되지 않은 부분들도 꽤 있네요. 점차 나아지겠지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한국어 웹사이트. 반갑기도 합니다만, 한 편으론 좀 무섭기도 합니다. 축구클럽의 글로벌 마케팅이란!
아스날, 첼시, 리버풀의 한국어 사이트를 운영하는 주체는 UEFA의 한국어 사이트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고, FOOTBALL2.0 페이지를 운영하는 CHANNEL2.0입니다. CHANNEL2.0은 제가 가장 즐겨 읽는 주간지인 [SPORTS2.0](와 영화주간지 [FILM2.0], [DVD2.0] 등)을 발행하고 있는 MEDIA2.0의 관계사입니다. (이 두 회사는 컴퓨터 서적을 자주 펴내는 (주)영진닷컴 / 미디어코프의 자회사입니다. 미디어코프의 자회사로 유명한 회사는 최근 이경규씨가 제작한 <복면달호>를 배급한 STUDIO2.0과 오이뮤직도 있죠.)
미디어코프는 종합 미디어 회사로 메이저리그 등의 중계권도 가지고 있는데요. 축구 쪽으로는 챔피언스리그 온라인 중계에 이어 차근차근 EPL의 주요 클럽들의 온라인 중계와 한국어 사이트 운영 등으로 확대해가고 있군요.
EPL의 팬이라면, 정말 감격스러운 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유명 축구 클럽 들의 한국어 사이트에다. 온라인 중계까지 편하게 볼 수 있다니... 뭐. 미디어코프가 망하지 않는 한, 그리고 아스날, 첼시, 리버풀이 계약 갱신을 거부하지 않는 한 한국어 사이트들이 운영이 되겠지요.
그나저나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박지성이 뛰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왜 한국어 사이트를 아직도 개설하고 있지 않는 걸까요? 직접 하려고 그러는 건가? 토트넘 핫스퍼도 한국어 사이트도 만들 수 있을텐데요.
오히려 첼시, 리버풀, 아스날 같은 한국 선수가 뛰고 있지 않은 팀의 한국어 사이트 개설과 운영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중계, 사이트 운영에 더 적합할 수도 있겠네요. 한국인이 뛰는 팀의 경우 한국어 사이트 운영권이나 온라인 중계권을 한국선수가 뛰지 않는 클럽에 비해 비싸게 요구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세상이 참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시간만 좀 더 있다면 정말 신나게 즐길 수 있을텐데요.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