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04.Wed. p.m.08:20, 역.사.적.인. 다.큐.멘.터.리.정.기.상.영.회. DOCU plus in NADA가 시작됩니다.
뭐. 역사적이라고 하긴 했지만, 좀 뻥이기도 하고, 뻥이 아니기도 합니다. 좀 뻥일 수 있는 건 너무 과대하게 포장하는 건가 싶어서 이고, 뻥이 아닌 건 우리나라에서는 유례가 없었던 새로운 실험이고 도전이기 때문입니다.
외국에는 다큐멘터리를 전문적으로 상영하는 극장도 있고, 또 매주 특정요일을 "다큐멘터리의 날"로 정해 다큐멘터리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도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다큐멘터리라고 하면 방송에서 보는 교양물이 떠오르기 마련이고, 다큐멘터리 영화는 가물에 콩나듯 개봉할 뿐입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만들어진 독립다큐멘터리들은 영화제 등을 통해 주로 상영되어 왔기 때문에 사실 쉽게 접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조금이라도 관객들이 다큐멘터리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기 상영회를 기획하게 되었고, 첫 아이디어가 나온지 8개월여만에 드디어 상영회가 시작되게 됩니다.
다큐멘터리 정기상영회 DOCU plus in NADA는 <영매>, <송환>, <우리학교> 등의 한국 다큐멘터리영화와 <꿈꾸는 카메라>, <어떤 나라> 등의 외국 다큐멘터리들을 선보였던 '하이퍼텍 나다'와 '한국독립영화협회'가 함께 기획하고 진행합니다.
다큐멘터리에 관심 있는, 독립영화에 관심있는,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그리고 응원 바랍니다.
<우리학교>를 두고 2006년 소규모 개봉으로 극장에서 의미있는 수의 관객을 만났던 다큐멘터리 영화들 <사이에서>, <비상>의 뒤를 잇는 다큐멘터리 기대작이라거나, <사이에서>, <비상>, <후회하지 않아>를 잇는 한국독립장편영화의 기대작이라거는 식의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돌아다녔지만, 정말 진심으로 이 영화가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한국 장편독립영화가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는 신기원을 또 한번 개척해 내길 바라지만, 농담삼아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흥행기록을 한국독립영화협회 회원이 되찾아오기를 바라지만, 무엇보다 바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보면서 일본 조선학교의 아이들을, 조선학교를, 그리고 한국의 국적을 취득하지 않은 일본의 우리 아이들을 다시 생각하고,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최근 일본 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재일조선인 단체에 대한 부당한 조사와 압수수색, 그리고 폭력과 차별에 대한 한국 내의 관심이 커져 잘못된 차별이 시정되도록 요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학교>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 독립영화, 다큐멘터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인천, 부산, 대전, 광주, 대구, 전주 등의 극장 상영이 확정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극장 상영이 진행되지 않는 지역의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서 <우리학교> 전국공동체상영위원회를 구성하여 전국 10개의 공동체상영위원회가 구성되어 상영 활동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더 많은 관객들과 호흡하고자 하는 <우리학교>의 극장 상영, 공동체 상영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이런 기회들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우리학교>를 만나기를 기대합니다.